(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크레디스위스(CS)가 초부유층 고객들에게 자산을 영국 밖으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고 18일 CNBC가 보도했다.

CS 웰스매니저들은 자산이 적어도 3천만 달러가 넘는 초부유층 고객들에게 브렉시트를 이유로 1월 테리사 메이 총리의 의회 표결 전에 자산을 이전할 것을 조언했다.

메이 총리는 1월 14일에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합의한 부결 시 당 차원의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히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만약 코빈 대표가 총리가 되거나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된다면 부유세 등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0월 억만장자 투자자들은 스위스 등으로 계좌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모든 은행이 CS의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한 뱅커는 "고객들이 자금을 인출해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자산 어드바이저로서 지금 만연한 공포를 가라앉히는 것이 임무이지, 더욱 심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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