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유가가 16개월 새 최저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10년물 국채와 물가연동채 간 금리 격차를 가리키는 10년 BER(break-even rates) 은 물가연동채 투자자들이 향후 10년간 소비자 물가를 어떻게 전망하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지표다.
미국 10년 BER은 그동안 2.10% 수준을 맴돌았으나 18일 1.82%로 떨어지며 14개월 새 최저로 내려앉았다.
원유 과잉생산 전망으로 인해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 당 46.24달러까지 밀리며 2017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매체는 BER 움직임이 연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BER이 변동성이 큰 유가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중앙은행이 신뢰할만한 인플레 전망치가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최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와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BER에 주목하는 편이 좋다고 언급했으나 시장참가자들은 연준이 BER 을 주시하더라도 원자재 시장 약세에 대응해 액션을 취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WS의 그레그 스테이플스 고정자산 공동 헤드는 "유가의 움직임이 글로벌 경제 둔화의 징조라고 본다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 연준은 임금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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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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