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금융감독원이 상호금융권의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에 관한 해설을 담은 책을 처음으로 내놨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의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에 관한 해석과 적용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2000년 8월에 만들어진 사례집을 전면 개편해 '상호금융 자산 건전성 분류 해설'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설서는 자산 건전성을 잘못 분류한 사례를 다수 포함하고 있고, 그간 조합에서 자주 문의했던 내용과 검사 지적 내용을 비롯해 다양한 실무 적용 사례를 수록했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과 대손상각 업무와 관련한 내용도 소개하고 있어 경영 건전성 관련 업무 전반에 참고가 가능하다.

상호금융권은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 498조 원, 전체 조합원 수 2천828만 명으로 국내 서민금융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크고 작은 다수의 조합으로 구성돼 규정 해석과 적용에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자산 건전성을 잘못 분류한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금감원은 이번 해설서 발간으로 상호금융조합이 자산 건전성을 분류할 때 일관된 업무 처리가 가능해져, 경영 건전성 지표의 신뢰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과 상호금융중앙회는 본 해설서 8천200여부를 발간해 이달 중 2천239개 상호금융조합(신협 889개, 농협 1천123개, 수협 90개, 산림조합 137개)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서도 누구나 해설서를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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