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증시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일본 주식 시장은 일본은행(BOJ)의 통화 완화 정책 유지 결정에 환호하며 급등했다.
대만 금융 시장은 구정 연휴로 휴장했다.
◇중국 = 주요 지수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제한되면서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장중 일본은행(BOJ)의 정책 동결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등락을 거듭했으나 반응은 크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6포인트(0.00%) 오른 3,224.41에, 선전종합지수는 3.69포인트(0.18%) 상승한 2,097.95에 장을 마쳤다.
일주일간 이어지는 중국의 춘절 연휴는 공식적으로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춘절을 앞두고 중국의 이동 인구는 벌써 급증하는 모양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춘제가 다가오면서 버스와 열차 항공 및 선박 이용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직 거래일을 이틀여 앞둔 상황이지만, 연휴를 앞둔 포지션 조정으로 거래량도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거의 보합권에서 등락했고, 중국의 블루칩 CSI300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춘절 이후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중국 정부는 경제 재개 의지를 강화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이 2023년 민간경제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며 계획경제로의 회귀는 불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380위안(0.57%) 올린 6.7602위안에 고시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330억 위안 규모로, 14일 물을 4천47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47% 오른 21,678.00에,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0.36% 높아진 7,340.73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 주요 지수는 일본은행(BOJ)의 정책 유지 소식에 환호하며 급등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652.44포인트(2.50%) 오른 26,791.12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32.04포인트(1.68%) 높은 1,934.93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BOJ 정책 결정에 급등했다.
BOJ는 기준금리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0.1%로 유지하고, 장기 금리인 10년물 금리 목표치도 0% 부근으로 유지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통화긴축 우려가 크게 후퇴했고, 이는 위험자산 선호 흐름으로 이어졌다.
이번 BOJ 발표에 일본 장기금리는 급락하고, 달러-엔 환율은 급등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26% 오른 102.63을 보였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14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87% 상승한 130.60엔에 거래됐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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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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