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대구, 일산, 군산, 광주 등에서 인접한 점포 7개를 통폐합한다. 지난해 11월 2개 지점, 12월에 9개 지점을 줄인 데 이어 이달에도 추가 축소에 나선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거의 매 분기 지점을 줄여나가고 있다. 2017년 1분기 말 174개였던 지점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48개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30개 이상의 지점을 통폐합했음에도, 미래에셋대우의 지점 수는 주요 증권사 중에서 가장 많다. 이에 영업 범위가 겹치는 지점의 효율화 작업 차원에서 지점을 통폐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에는 지점 통폐합을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이 점화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은 사측이 노조와의 단체교섭에서 점포를 3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고 농성을 벌였다. 사측이 현재 120개가량의 점포를 80개 이하로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점 축소가 곧 실질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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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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