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9년도 대졸 신입직원(5급) 최종 합격자 62명 중 30명(48%)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52%를 기록해 사상 처음 남성을 앞지른 데 이어 올해도 절반 수준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3년 34%, 2014년 30%, 2015년 50%, 2016년 38%, 2017년 34% 수준이었지만 2018년 채용에서 52%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2018년 채용에서부터 서류전형을 없애고 원서접수부터 최종면접 전형까지 지원자의 성명과 학력, 출신 등의 정보를 일체 비공개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다.
여성 인력 채용이 늘면서 금감원 내 여성 직원 비율도 2012년 20.4%, 2013년 21.4%, 2014년 22.5%, 2015년 23.8%, 2016년 24.6%, 2017년 24.9%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이번 신입 합격자들의 평균 나이는 만 27세였다.
출신지나 학교 편중 현상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금감원은 지방 인재 채용을 위해 지방대학 졸업 여부는 기재하도록 했다. 1·2차 필기시험과 1차 면접 전형에서도 지방대 합격자 비율을 20%로 맞췄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입 사원들은 오는 15일 입사해 약 6주간 신입 사원 연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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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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