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적 부진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10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어닝 쇼크'를 나타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은 10조8천억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38.53% 급감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0.58%, 28.71%씩 줄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업계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한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13조3천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10

조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본 증권사는 거의 없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63조억원, 당기순이익은 13조6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번 실적은 지난 4분기부터 국내 반도체 수출이 줄어들고 D램과 낸드(NAND) 가격도 하락한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전체로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243조5천100억원, 영업이익은 58조8천900억원의 실적이 예상됐다. 매출은 전년의 239조5천800억원 대비 1.64%, 영업이익은 53조6천500억원 대비 9.77% 증가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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