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톱텐' 노리는 김경규號 하이투자證…'인사관리에 방점'
'업계 톱텐' 노리는 김경규號 하이투자證…'인사관리에 방점'
  • 황윤정 기자
  • 승인 2019.01.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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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새 주인을 맞은 하이투자증권이 조직 개편 등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사 관리에도 변화를 주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직원의 인사평가를 공개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회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김경규 신임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DGB금융그룹으로의 자회사 편입을 확정하고, 김경규 전 LIG투자증권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경규 대표는 선임 이후 조직 변화에 방점을 뒀다. DGB금융지주와의 시너지를 위해 본부를 신설했다. 또한, '영업통'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금융상품법인담당을 본부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이번 인사고과 공개 방침도 하이투자증권이 과거 현대중공업그룹에 속해 있을 때는 시행되지 않던 것이다.

김경규 대표는 사내 신년사를 통해 인사고과 공개 등의 취지를 설명하며 "회사가 투명해진다는 것은 회사가 발전하는 밑바탕으로 외형적으로나 질적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많은 증권사가 인사고과를 당사자에게 공개하고 있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주관적인 평가 비중이 높고 업무 능력을 계량화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회사 측은 KPI(Key Performance Indicator·핵심성과지표), MBO(Management By Objectives·목표관리) 등 객관적인 지표를 반영해 평가하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프로모션이나 특정 이벤트 실적에 따라 정성적인 측면이 많이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하이투자증권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인사고과를 공개하는 순기능이 있을 수 있지만, 평가기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또한, 직원들의 과열 영업 경쟁이나 압박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우발채무 비중이 줄어들고, 순이익이 늘며 턴어라운드했다"며 "업계 10위권 내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운 만큼 고삐를 죄려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yj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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