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채권제도 쟁점-①] 기일물 RP 보유 의무화·담보증권 헤어컷 적용
[2019 채권제도 쟁점-①] 기일물 RP 보유 의무화·담보증권 헤어컷 적용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01.14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정부는 올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에 대응하는 고유동성 자산 보유와 담보증권에 대한 비중을 새롭게 적용할 예정이다.

14일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기일물 RP 활성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했다.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중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쟁점은 RP 매도에 대한 고유동성 자산 보유 중 기일물 비중을 어느 수준으로 정할 지다. 금융당국은 고유동성 자산 비율을 익일물과 5일물 이하, 6일물 이상 등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금융기관과 만나 기일물 RP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금융위가 기일물 RP 활성화를 골자로 한 단기자금시장 개선방안을 내놓은 건 2016년 3월이다. 이후 같은 해 9월 내놓은 단기금융시장 개편 방안에는 국고채 전문딜러(PD) 평가에 기일물 RP 거래실적을 반영하고, 기일물 RP 담보채권 변경을 쉽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듬해 2월에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통해 연기금과 금융지주사도 기관 간 RP 거래를 허용했다.

올해부터는 PD 평가 시 기일물 RP 거래에 대한 가중치가 종전 1.5배에서 2배로 커진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단계적으로 기일물 RP를 늘리려는 건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RP의 익일물 편중 현상이 심화하면서 RP 시장이 경색될 가능성을 막으려는 의도다.

금융시장에서는 고유동성 자산 중 기일물 RP 비중을 최소화하기를 기대한다.

기일물을 작은 규모만 보유하더라도 고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해줄 경우 보유 부담을 덜 수 있어서다.

반면 금융위는 기일물 RP 비중을 전체의 15% 정도 보유하는 쪽으로 예상한다.

담보증권 및 거래상대방 위험에 따른 최소 헤어컷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

헤어컷은 담보채권의 시장가치와 실제 조달된 자금의 차이를 의미한다.

한국은 관행적으로 담보채권에 대한 헤어컷을 105%로 두고 있다. 예를 들면 100만원을 빌리려면 105만원어치의 국채나 은행채(크레디트채)를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담보채권 신용도 차이는 RP 적용금리 차별화로 나타난다.

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국채와 크레디트 채권에 대한 헤어컷 기준이 다르다. 헤어컷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RP 금리는 큰 차이가 없게 된다.

금융당국은 헤어컷 기준을 마련하려는 계획이다. 헤어컷 기준이 마련되면 RP 적용금리를 통한 차별이 사라지게 된다.

한 채권시장 참가자는 "정부가 기일물 RP를 장려해왔는데 시장이 익일물 편중 현상이 여전하다 보니 결국 강제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며 "자금 조달 안정성 측면에서는 좋긴 하지만 금융시장과 충분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끝)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