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최정우 기자 = 금융투자업계 대표단이 자본시장의 혁신성장을 위해 증권거래세 폐지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증권거래세 등 조세제도 개편과 자본시장 혁신과제와 관련한 입법방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최운열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장을 비롯해 15개 증권사 대표와 10개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국회의원들이 협회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는 처음"이라며 "혁신성장, 국민자산 증식 등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개혁 위원회에 등록된 규제 조문수가 1천404개인데, 하위 조항까지 합치면 수천개에 이를 것"이라며 "규제 간 충돌 문제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사장단은 거래세 폐지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손실이 발생해도 세금이 부과되고, 대주주에게는 양도소득세까지 이중과세되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거래세 등 조세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조세 형평성, 조세 중립성,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본시장 과세체계의 종합적인 개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이니즈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규제로 인해 신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대표들은 또한, 전문 사모 자산운용업계가 나날이 커지는 상황에서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발표된 사모펀드 제도개편, 자본시장 혁신과제 등이 조속히 입법될 수 있도록 국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자본시장의 혁신과제 정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일률적인 자본규제를 지양해달라는 당부에 대해 김태년 정책위원장은 "세제 이슈와 관련해서 거래세 인하 또는 폐지 문제는 당정이 조속히 검토하고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금융시장이 활성화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가 중요. 투자 활성화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며 "향후 금융투자업계 대표들과의 만남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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