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구독료 인상에 주가 6% 이상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넷플릭스가 구독료를 인상한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5일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가장 저렴한 플랜인 '베이직 플랜' 구독료를 기존 8달러에서 9달러로, '가장 인기 있는 플랜인 'HD 스탠더드 플랜' 구독료를 11달러에서 13달러로, '4K 프리미엄 플랜' 구독료를 14달러에서 16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가격에서 평균 13~18% 정도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넷플릭스가 12년 전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한 이유 가장 큰 폭의 가격 인상이기도 하다.

신규 구독자의 경우 새로운 가격이 바로 적용되고, 기존 구독자는 향후 3개월 안에 새로운 가격이 적용된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한 이유 네 차례 가격을 인상해 왔다.

2017년 10월에도 넷플릭스는 구독료 인상에 나섰고 당시 주가는 3% 상승했다.

또한, 구독료 인상에도 구독자 성장률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는 구독자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5천8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외의 국가에서는 7천8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넷플릭스는 여기서 나오는 추가 수입을 TV쇼와 영화 등의 투자를 늘리는데 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아마존, 디즈니, 애플 등 다른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늘렸던 부채를 갚는 데도 사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스트리밍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컴캐스트가 소유하고 있는 NBC유니버설은 2020년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일 밝혔다. 이미 NBC유니버설 TV를 구독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광고를 포함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고, 광고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 고객들은 매월 12달러를 추가로 내면 된다.

디즈니 역시 올해 말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우수했을 것이라며 향후 주가가 20%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6% 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해 무려 40% 상승했다.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주식 중 가장 우수했다. 올해 들어 첫 몇 주간 넷플릭스 주가는 3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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