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증권이 비대면 계좌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자산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온라인사업부를 스마트본부에서 디지털관리본부로 바꾸면서 올해 1월부터 디지털지점 관리점 서비스를 새로 도입한다.

지점을 직접 방문해 창구에서 업무를 보는 투자자 외에 IT기반 서비스와 디지털 콘텐츠로 금융거래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점점 늘고 있어서다.

관리점은 보유계좌의 반대매매, 권리, 청약 등의 업무 지원을 전담하는 지점이다.

지난해 삼성증권이 배당사고의 여파로 신규 고객의 주식계좌 가입이 어려웠던 시기에 새로 가입한 고객군은 대부분 비대면 계좌를 보유한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자산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

비대면 계좌에 등록할 경우 보통 주소지 중심의 가까운 지점으로 관리지점이 정해진다.

하지만 비대면 투자자는 대부분 혼자 매매를 하거나 단순 상품가입을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에 삼성증권은 올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디지털 본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관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비대면 계좌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젊은 연령대를 비롯해 자산가인 고객도 상당수 가입해 디지털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올해 조직개편에서도 디지털관리본부를 두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