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참을성 있는 모습을 나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스더 총재는 "우리가 봤던 극심한 시장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어떤 이유로 변동성이 촉발되는 것인지 질문도 생긴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지난 12월 연준 회의 이후 촉발된 변동성 때문에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며 "어떤 하방 압력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역시 최근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 "포트폴리오 축소가 최근 시장 변동성을 설명하는 타당한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포트폴리오 축소에 대해 페인트가 서서히 마르는 것을 보는 것과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이에 대해 "페인트가 마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페인트가 마르는 것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만약 채권 매입 등이 확인할 수 있는 특정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속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아직 연준이 결정을 내린 부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지 총재는 "물가 압력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확장을 이어가기 위해 더 참을성 있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 총재는 그동안 연준이 금리 인상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다른 연준 위원들과 마찬가지로 비둘기파 모습을 나타냈다고 WSJ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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