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주택 가격 증가세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16일 CNBC가 보도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주택 가격은 연율 5.1% 올랐다. 이는 2015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첫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매보다 월세를 선호하면서 월세 시장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 가족 기준 월세는 2.9% 올랐다. 지난 2017년 11월 월세는 2.8% 올랐었다.

렌트를 희망하는 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해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특히 가격이 낮은 렌트용 주택 가격의 경우 연율 3.8%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높은 렌트용 주택 역시 2.6% 오르며 2017년 11월 2.3% 상승률을 상회했다.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올랜도, 플로리다가 싱글 가족 기준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도시는 10년 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졌을 때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도시이기도 하다.

현재 올랜도와 피닉스의 경우 미국 평균 다섯배의 강한 고용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어 렌털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렌털 주택 가격보다 판매되는 주택 가격이 더 많이 오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코어로직의 몰리 보셀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렌트 가격 인상은 주택 가격 인상보다 느리다"며 "지난 5년간 렌트 가격은 17% 올랐지만, 주택 가격은 같은 기간 32% 올랐다"고 분석했다.

싱글 가족 렌털 주택의 공실률은 지난해 11월 4.6%를 기록하며 10월 4.7%보다 낮아졌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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