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아마존 채권도 살 수 있어요?"

삼성증권은 전일 개최한 '해외투자 2.0시대의 투자전략' 세미나에 약 2천여명의 투자자가 몰렸다고 24일 밝혔다.







투자자들은 달러 채권이나 아마존 채권 등 해외채권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질문을 이어갔다.

해외 투자 열풍 속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다 변동성 장세를 겪은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일드 수익을 얻기 위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에 주목했다.

위험자산에 대응하는 안전자산 차원에서 미국 국채 투자를 해놓으려는 투자자들은 구체적인 방법을 문의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이 평소보다 약 20% 이상 높은 참석률을 보였고, 일부 지점은 행사 예정시간을 넘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일본의 고액자산가들이 '일드와 성장'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렸던 점에 집중했다.

특히, 한미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채권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의 문의도 많았다.

주식이나 금, 원유 등 다른 위험선호 자산과 상관성이 낮아 함께 투자할 경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삼성증권은 언급했다.

한 50대 투자자는 "변동성이 큰 주식 투자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채권투자를 해보고 싶어서 왔다"며 "자녀 학비로 달러가 계속 필요해서 수익률도 높은 미국채권에 투자할 계획인데 세미나에서 투자전략과 상품뿐 아니라 세금 관련 내용까지 한 번에 들을 수 있어 아주 유용했다"고 말했다.

분당 정자동 자산관리(WM) 지점에서 강연했던 박태근 삼성증권 글로벌채권팀장은 "구체적인 상품과 투자전략을 질문하는 고객이 많았다"며 "글로벌 포트폴리오 대중화를 실감할 수 있었고, 전국적으로 투자자들의 달라지는 투자 니즈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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