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12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지난달 산업 활동 동향 발표를 앞두고 7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15% 늘었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1.7% 감소한 데서 증가세로 전환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유진투자증권으로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0.3%를 제시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하이투자증권으로 마이너스(-) 0.20%를 제시했다.

이들은 광공업생산이 전년 대비로는 1.09%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지만, 기저효과에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월 대비 수출물량 소폭 개선 및 국내 자동차 출하 급증 등이 산업생산 개선요인이지만, 반도체 출하 일시적 감소 등이 반대의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업종의 증가 폭이 축소되면서 둔화 추세가 지속할 것이다"며 "다만 임금협상 조기타결과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자동차 생산 증가로 전월 대비로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광공업생산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추석 연휴 이월로 인한 조업일수 확대 영향으로 인해 3.6% 증가로 확대되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2%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광공업생산의 부진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며 "특히 2019년에 수출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이 큰 점은 광공업생산의 침체 기조가 지속할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제조업 출하가 감소하고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11월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향후 제조업 가동률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월대비 광공업생산 추이 및 전망치,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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