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애플의 지난 분기 실적과 관련해 월가 전문가들이 최악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30일 CNBC가 보도했다.

전날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미 애플은 지난 2일 중국 내 매출 부진 등으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와스미 모한 전략가는 "애플의 주가는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위축됐던 점을 고려할 때 안도 랠리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의 사믹 채터지 전략가는 "서비스 부문에서는 순마진이 훌륭했다"면서 "서비스 부문이 계속해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JP모건은 애플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전략가 역시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애플이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상승한 것이 놀랍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휴버티 전략가 역시 "실적이 끝나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우리가 애플 주가와 관련해 낙관적일 이유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애플은 아이폰 수요 약화, 순마진 위험, 서비스 부문 성장 둔화 등 그동안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것과 관련해 더 안심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UBS의 팀 아큐리 전략가 역시 실적 발표 이후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180달러에서 18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적어도 당분간은 최악의 소식들은 다 끝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4.89% 상승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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