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가 전문가들은 1일 미국의 1월 고용지표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매우 훌륭한 결과가 나왔다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1월 고용이 30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 정부 부분폐쇄(셧다운)이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1월 고용지표는 경제 성장이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고 평가했다.

아메리칸액션포럼의 더글라스 홀츠-이킨 회장은 "전반적인 트렌드는 강한 고용 성장, 높은 임금 성장률, 고용시장 참가율 증가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경기 하향 압력의 위협에 대항하는 매우 강한 증거가 나왔다"고 전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심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폭발적인 지표가 나왔다"면서 "전문가 예상치의 두 배 가까운 일자리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만 12월 고용이 9천명 하향 조정된 것이 1월 고용지표 효과를 다소 상쇄시키긴 하지만, 여전히 셧다운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인 지표"라고 설명했다.

CIBC이코노믹스의 앤드루 그랜햄 전략가는 "유일한 부정적인 소식은 월간 임금 상승률이 0.1%에 그친 것"이라면서 "다만 연간 임금 상승률 3.2%는 예측과 부합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로운 비둘기파적인 조심스러운 접근법은 고용시장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전략가들 역시 "전반적으로, 오늘의 지표는 조심스러운 연준의 접근과 관련해 자유를 주기는 하지만, 지표 의존적이고 유동성 있는 연준이 올해 전반적으로 긴축 편향을 보이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전략가는 "연준은 미국 내 물가가 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세계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이어드 최고재무책임자(CIO)는 "분명히 경제는 둔화했고 이는 앞으로 발표될 다른 지표들에서 확인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용주들은 강하게 고용을 늘리고 있고 이는 소비 섹터에 좋은 소식이며 궁극적으로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미제조업연합의 차드 모트레이 회장은 "1월 제조업에서 1만3천건 일자리 증가가 나타났다"면서 "미국의 제조업 분야가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조업체들이 계속해서 직원을 채용하고 있고 임금 역시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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