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번 행보는 금리 인상이 아닌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엘 에리언 자문은 "2020년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50~55%"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과 관련해서도 "자동항법장치(auto pilot)에서 벗어나 목적지와 속도에 있어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엘 에리언 자문은 정확한 규모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지표 의존적으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저녁 식사를 한 것과 관련해 "연준 회의가 끝난 이번 주 저녁을 함께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난주에 저녁을 했다면 전혀 다른 얘기들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 에리언 자문은 "연준 의장이 대통령과 식사를 하는 것은 매우 평범한 일이고 전에도 있었던 일"이라면서 "양측이 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이는 미래에 있을 오해를 줄여준다"고 말했다.

엘 에리언 자문은 "이는 시장에 중립 혹은 약간 우호적인 행사일 수 있지만, 큰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엘 에리언 자문은 파월 의장에게 'A' 성적을 부과한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재 경제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그 누구라도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다만 지난해 10월 파월 의장이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엘 에리언 자문은 "지난주 연준이 참을성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공언한 것은 증시 매수에 힘을 실어준다"면서 "수익률을 오르고 변동성은 내려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유동성이 필요하다면 부양을 펼치겠다는 기대를 충족시켜줬다"면서 "하락이 나온다면 매수 기회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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