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도의 외환분석] 아직 때가 아니다
[김대도의 외환분석] 아직 때가 아니다
  • 김대도 기자
  • 승인 2019.02.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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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 선 부근에서 지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조정받고 달러-위안(CNH) 환율이 6.77위안으로 미끄러졌어도 방향성 베팅을 나설 뚜렷한 재료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1,120원대 초반에서 쌓인 것으로 추정되는 롱 포지션이 스톱성 매물로 나오기 위해서는 달러-원이 대략 1,118원 정도까지는 밀려야 할 것 같다.

이 과정에서 1,120원 선 안팎으로 롱 세력과 숏을 전망하는 곳들이 맞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수급상 1,120원 선 아래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나올 수 있는 레벨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오기 전까지는 달러-원 방향성을 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에 근접할 경우 오는 3월 1일 협상 마감기한을 뒤로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열린 내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하고서, 다만 "이렇게 하는 것(연장)을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된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은 오는 14∼15일 고위급 협상으로 전환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 측 인사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곧 만나길 원한다"며 양측이 협상 타결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이 2천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실질적인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무역협상 기대와 미정부의 셧다운 우려 감소로 주가가 올랐고, 주요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로 반응했다.

주가 상승 폭은 1%대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날 코스피가 오르더라도 2,230 이상으로 크게 뛰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가 잠정 합의한 국경장벽 건설 등과 관련한 예산안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민주당이 제시한 것에 대해 매우 기분이 나쁘다. 다만 또 셧다운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에 국경장벽 예산은 13억8천만 달러가 반영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액 57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다시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미시시피 밸리 대학 행사에서 "지표는 당장 미국 경제가 좋다고 말하지만, 아직 그런 번영을 경험하지 못한 많은 집단과 지역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은 반세기 가까이 낮고, 경제 생산도 탄탄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고용 극대화에도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전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은행은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4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29%)와 나스닥 지수(1.46%)는 올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2.45원 내린 수준인 1,120.6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20.50원에서 이뤄졌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dd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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