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아마존이 결국 지역 정치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뉴욕에 제2 본사를 설립하는 계획을 철회했다고 14일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성명을 통해 아마존은 "70%가 넘는 뉴욕 주민들은 우리의 본사 설립 계획과 투자를 지지했지만, 정부 및 지역 정치인들은 우리의 존재에 대해 반대한다는 것이 분명하게 나타났다"면서 "이들은 우리와 관계를 형성해 우리가 롱아일랜드시티에서 꿈꾸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존은 당장 제2 본사를 물색하지는 않겠지만, 버지니아와 내슈빌에서는 계획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마존 본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뉴욕 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에게 호소해 왔다.

그러나 지역 정치인들은 아마존에 지급하는 보조금 등이 과도하다며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이 소식을 발표한 이후 아마존의 주가는 0.7%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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