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인천대와 충북대 등 전국 10개 대학 소비자학과의 교육·홍보 콘텐츠를 활용해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11~12월 한국금융소비자학회·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10개 대학 소비자학과와 협력해 전국 35개 경로당을 방문하고 동영상 시청과 상황극, 게임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당시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인 10개 대학 중 교육·홍보 활동이 우수했던 인천대와 충북대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금감원 홈페이지 '보이스피싱지킴이'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공식 SNS에 해당 콘텐츠를 게시하고 대한노인회에도 전달해 향후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 시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60대 이상 고령층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피해가 높은 편이고 피해 시 대처 역시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720억 원으로 전체 피해액 3천340억 원의 22%에 달했고 피해 건수는 8천627건으로 전체 5만4천973건의 16%를 차지했다. 1건당 피해액은 840만 원으로 20~30대 580만 원, 40~50대 550만 원 등 타 연령층 평균 피해액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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