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 정부가 의회에 연금 개혁안을 제출했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개혁안에 따르면, 여성의 최소 은퇴 나이는 60세에서 62세로 높아지고 남성의 경우 65세로 높아진다.

또한, 은퇴 연금을 받기 위해서 기여해야 하는 시간 역시 기존 15년에서 20년으로 높아진다.

보우소나르 대통령과 파울루 게데스 경제 장관은 브라질의 연금 체계를 손보는 것을 시작으로 브라질 금융 상황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들은 새로운 개혁안으로 인해 향후 10년간 브라질 정부가 1조700억 헤알(2천895억 달러)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연금 적자는 올해 2천180억 헤알(580억 달러)까지 오를 예정이다.

코피드비즈니스스쿨의 칼로스 헤이터 캄파니 교수는 "만약 연금 시스템에 변화가 없다면 브라질에는 큰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연금 적자는 매년 커질 것이고 유일한 해결 방법은 돈을 더 찍는 것인데 이는 결국 우리가 베네수엘라처럼 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수의 전문가는 연금 개혁으로 인해 적자가 낮아지면 브라질 경제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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