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우너 우성문 통신원 =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단기 금리는 향후 지표에 따라 달려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 금리 정책의 움직임을 두고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은 경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위원은 물가가 예상을 넘어 급등할 경우에만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또 대부분 위원이 올해 말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련을 피력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2.638%에서 움직이다 의사록 발표 후에 2.650%까지 올랐고 단기 국채 금리 역시 소폭 올랐다.

성명서 발표 전 투자자들은 연준이 성명서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반복할 것이라고 기대했고 성명서는 이러한 기대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의 변화는 고용 시장 상황과 물가 등 지표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의사록의 내용이 엇갈리면서 급등락 흐름을 나타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 방침이 부각하면서 의사록 직후 지수가 급등했지만, 연말 금리 방향을 두고 연준 위원 간 의견이 갈린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급 반락해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오후 2시 4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0포인트가량 올라 등락 중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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