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도의 외환분석> 미중 무역휴전 연장
<김대도의 외환분석> 미중 무역휴전 연장
  • 김대도 기자
  • 승인 2019.02.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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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초반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와 달러-원 매수 우위 흐름이 맞부딪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뉴스에 위안화가 강세로 반응하겠지만, 두말할 것도 없이 1,120원 선 부근에서는 달러 매수 심리가 우위에 놓일 것으로 보여서다.

달러-원은 12거래일째 사실상 1,120원대에서만 머무르면서 하단이 단단하게 지지받고 있다.

원화는 위안화와 비례해서 움직이지도 않아, 달러-위안(CNH) 환율이 얼마나 더 밀려야 달러-원이 1,110원대에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미·중 MOU 내용에 따라 6.69위안대를 지나 6.67위안대까지 하락(0.3%)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번 주 금요일이 삼일절로 휴장이기 때문에 25∼26일에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수급상 변수다.

미·중 양국은 무역협상 막바지에 있다.

앞서 일부 외신은 양국이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환율, 농업, 비관세 무역장벽 등 6개 항목에 MOU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1일로 예정된 무역 휴전 시한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서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농업, 서비스, 통화, 그리고 많은 다른 이슈 등을 포함한 중요한 기술적 이슈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측이 추가적인 진전을 이룬다면, 합의를 종결하기 위해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마러라고서 계획하겠다"고 설명했다.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물리는 방안이 3월 이후로 미뤄지게 되면서, 양국의 무역갈등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수 있다.

양국의 본질적인 패권 다툼이 해결될 것으로 내다볼 수는 없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리스크 온)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곧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은 2차 정상회담을 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는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등의 구체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 동결과 검증, 영변 핵시설 폐기, 종전선언, 연락 사무소 개설 등이 논의될 것으로 진단된다.

북·미 양국이 일거에 비핵화를 타결하지는 못하고, 비핵화를 향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상호 양해를 합의안에 담을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또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는 쏙 들어간 지 오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7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64%), 나스닥 지수(0.91%)는 올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2.15원 내린 수준인 1,122.2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23.90원에서 이뤄졌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dd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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