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도의 외환분석> 박스권 밑에 또 지지선
<김대도의 외환분석> 박스권 밑에 또 지지선
  • 김대도 기자
  • 승인 2019.02.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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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반이 지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120원대 레인지 흐름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깨진 뒤 수입업체들의 월말 결제 물량이 제법 많을 것으로 보여서다.

설 명절 이후 지속한 1,120원대 움직임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끝나고,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해소됐다.

전일 달러-위안(CNH) 환율이 6.67위안으로 밀릴 때도 유지됐던 1,120원 선은 난공불락이 아니었다.

결제 수요가 없으니 NDF에서 쉽게 1,110원대로 내려왔다. 위안화 등과 비교해 달러-원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 재료를 반영해 위안화와 보조를 맞췄다는 의미가 있고, 북·미 정상회담 기대심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무역협상에서는 환율 관련 합의가 어떤 수위에서 정해졌을지가 중요하다.

위안화의 인위적인 가치절하를 지양한다는 내용으로 점쳐지는데, 이 정도라면 단기적으로 위안화와 원화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동안 시장이 간과해 온 북·미 정상회담 재료는 앞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2,200에 머물고 있는 코스피를 당장 2,300대로 올릴 만큼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이나, 환율 측면에서는 원화 강세를 좀 더 만들어낼 수 있다.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이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인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달러-원이 빅 피겨를 앞두고 1,110원을 밑돌 가능성은 크지 않다.

1,120원대 레인지를 벗어났더라도 달러-원은 1,115원과 1,110원이라는 촘촘한 지지선을 맞닥뜨릴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과 북한은 28일 발표할 공동선언문에 종전선언 문구를 넣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한다.

종전선언의 의미는 수사적 표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으나,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는 소재로 작용할 수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관련 긴장은 다소 완화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번 주로 예상된 수정된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다음 달 12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국 최대 야당인 노동당은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실시를 지지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저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12%), 나스닥 지수(0.36%)는 올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4.55원 내린 수준인 1,115.6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없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dd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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