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피스 매매가격 변화, 벤치마크 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은 서울 오피스 시장의 거래 규모가 지난해 10조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서울 오피스매매지수' 발표 간담회를 열고 "서울 오피스 시장의 연간 거래 규모는 2006년 이후 이전에는 정확한 규모가 집계되지 않으며 2016년에는 10조1천억원, 2018년에는 9조9천억원이 거래됐다"고 집계했다.

서울 오피스매매지수는 오피스에 대한 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투자자도 다변화되고 있음에도 시장상황을 판단하거나 거시경제, 오피스 시장의 연관성 분석 등에 활용되는 가격지표가 없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지수다.

이 지수를 통해 서울오피스 매매가격 변화를 벤치마크할 수 있다.

오피스 매매가격 지수는 경기 흐름과도 연동된다.

GDP와 주가지수, 서울 오피스매매지수 추이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 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지만 실물자산인 부동산은 후행했다.

주가지수 변동성이 상당히 컸던 반면 오피스는 2011년부터 GDP와 유사한 안정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다.

금리 인하는 유동성 증가와 대출 부담 감소로 오피스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 리츠를 통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상품 중 오피스 투자 상품의 비중이 제일 높고, 그 중에서도 서울지역 오피스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가 부동산 가격 변동은 시장참여자와 개인고객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피스의 경우 고가인 대형빌딩이 임대시장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며, 고가 빌딩일수록 펀드, 리츠 등을 통해 많은 투자자를 유치한다"며 "연기금, 공제회, 보험, 증권사도 개인 고객의 돈을 이용해 고가 빌딩에 투자하는 주요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2018년까지 설정된 부동산 펀드 규모는 약 76조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9% 증가율을 보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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