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제도 1천억 신설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1조원 신설

매출채권 조기현금화 특별보증 3천억 신설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김예원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수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무역금융을 애초 목표보다 3조 원 추가해 235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2년 연속 수출 6천억 달러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수출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총망라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해 왔으며 수출 활력 제고 과제들을 검토해 이날 '단기 수출 활력 제고'와 '수출품목·시장 다변화', '수요자 중심 수출기반 확충'의 3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대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우선 단기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5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계약과 제작, 선적, 결제로 이어지는 수출 전 과정에서의 무역금융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올해 대출과 보증 등 무역금융을 애초보다 3조 원 추가해 총 235조 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자금난을 겪는 유망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서만으로도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1천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1조원 규모로 수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보증을 신설하고, 3천억 원 규모로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도 만들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주력 수출품목은 중소·중견 협력사를 중심으로 전략적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등 수출품목과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라고도 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중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중앙아시아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신남방지역 진출을 지원하는 아세안(ASEAN) 데스크를 코트라에 설치해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수요자 중심 수출기반 확충 차원에서 정부와 수출지원 기관 등 공급자 중심의 수출지원에서 나아가 기업의 성장단계별 수요와 특성을 고려한 수출생태계 혁신지원에도 역점을 두겠다"고도 말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해 새 수출주역화를 도모하고, 수출역량이 부족한 수출 초보 중소기업에는 전문상사에 의한 수출대행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견기업의 경우는 중견기업 전용 금융상품을 3조원 규모로 출시하고, 중견기업 해외지사화 지원 폭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농식품과 수산식품 분야에서 올해 수출 목표인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대책과 함께 올해 말까지 바이오헬스와 전자무역, 문화콘텐츠 등의 다양한 세부지원 후속대책들을 시리즈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동향과 관련,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 수출과 투자, 고용 등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경제 주체들의 심리와 대외신인도, 산업활동동향 등에서 개선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긍정의 모멘텀이 이어지도록 하되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할 예정인 지난해 국민소득 잠정치 결과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강국의 상징인 30-50클럽에 세계 7번째로 가입을 공식화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 300달러에도 못 미치던 1인당 국민소득이 100배 이상 증가하고, 경제 규모도 60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국민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세계 유례없는 성공스토리이고, 모든 경제 주체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3만 달러 시대의 도래는 종착점이 아니라 재도약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며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해 범정부적인 정책 대응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pisces738@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