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이날 우수한 미국의 경제지표 등으로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며 0.6% 하락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8.2달러(0.6%) 내린 1,291.1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경제 지표가 우수하게 나온 것 역시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12월 기업 재고는 0.6% 올랐고 1월 소매판매는 전월 1.6% 하락 끝에 0.2% 반등했다.

또한, 중국의 경제 부양 기대감 역시 증시를 끌어올렸다.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5% 오르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1.82%, 1.28% 오르고 있다.

이날 달러는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후장으로 갈수록 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1% 내린 97.28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지난 금요일 이후 증시에서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이는 고용지표로 인해 올랐던 금값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선임 전략가는 "구조적으로 향후 몇 달간 금은 더 오를 수 있는 상태"라면서 "세계 경제가 계속해서 둔화하고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것은 금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에도 부진한 지표가 이어진 것은 금 가격 하락을 제한했다.

독일의 1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둔화했고 프랑스 중앙은행은 1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FXTM의 후세인 사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둔화를 경험하고 있고 얼마나 둔화가 심각한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금리를 내린다거나 하는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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