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동작·마포·영동포·성동 순…서초·강남보다 높아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5.32%)의 두 배를 넘으며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서울 내에서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9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서울 자치구 중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용산구(17.98%)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 통개발 발언에 따른 개발사업 추진 기대감이 집값 상승의 주동력으로 작용했다.

국토부가 올해 공동주택 현실화율을 68.1%로 동결하면서 지난해 집값 상승폭이 공시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용산은 지난해 9.7포인트 올라 서울 전체 상승폭(6.7포인트)을 웃돌았다.
 

 

 

 

 

 

 


용산구에 이어 동작구(17.93%)는 흑석·노량진 뉴타운사업 호재와 서리풀 터널 개통 및 종합행정타운 개발로 집값이 올랐다. 용산구에 맞먹는 상승률이다. 마포구(17.35%), 영등포구(16.78%), 성동구(16.2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마용성'은 올해 초 발표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도 서울 자치구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 바 있다.

이들 자치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서초구(16.02%)나 강남구(15.84%)보다도 높았다. 이어 동대문구(15.84%), 강동구(15.71%), 서대문구(15.03%)가 서울(14.17%) 상승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서는 관악구와 은평구, 도봉구, 금천구, 종로구 등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들 지역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전국에서 공시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과천(23.41%) 외에 경기 성남분당구(17.04%), 광명시(15.11%)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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