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이번 주 열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0.1% 하락했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0.1%) 하락한 1,301.5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에 장중 내내 상승했지만,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 폭이 주춤해진 뒤 금값 역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6% 오른 96.59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이번 달 들어 0.5% 올랐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이날 증시 역시 강세를 나타내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고,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4%, S&P500지수는 0.27%, 나스닥지수는 0.16% 상승하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금값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다른 소식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시장은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내길 희망하고 있는데, 증시가 강세를 보여 안전자산으로 금의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아나드 라티 쉐어스 앤 스톡 브로커스의 지가 트리베디 원자재 전략가 역시 "현재 구체적인 금 상승 동력이 없는 상태"라면서 "연준 회의를 기다리며 금은 1,300달러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트리베디 전략가는 "무역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 브렉시트 등으로 금값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1,275달러에서 지지가 될 것"이라며 "오를 경우 1,310달러에서 1차 저항이, 1,355~1,360달러에서 그다음 저항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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