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투자 눈돌리는 인터넷銀…인재 영입 속도
신기술 투자 눈돌리는 인터넷銀…인재 영입 속도
  • 최욱 기자
  • 승인 2019.03.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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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정보통신기술(ICT) 대주주의 지분 확대 추진을 앞두고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 관련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빅데이터 엔지니어 경력직 채용 공고를 냈다.

담당 업무는 빅데이터 처리 및 품질 관리, 알고리즘 기반의 서비스·엔진 개발 등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부터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자를 모집 중이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구조, 블록체인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우대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ICT 인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터넷은행이 기술 관련 엔지니어와 개발자를 모집하는 것은 특별한 일은 아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인터넷은행들의 인재 수요가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특정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 은행은 현재 추진 중인 ICT 대주주 지분 확대를 전제로 본격적인 신기술 투자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며 "빅데이터와 블록체인은 향후 인터넷은행의 사업 모델 구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신기술 분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실제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로밍 이용횟수, 단말기 납부금액 등 KT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구축해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동일한 신용등급 고객이라도 케이뱅크만의 빅데이터 분석 적용으로 더 나은 대출금리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며 "전체 대출 건수 중 4등급 이하 고객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KT와 함께 일정 기간 통화·문자 횟수, 데이터 트래픽 이용량 증감 등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금융거래를 잡아내는 프로드(Fraud)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은행들이 리스크관리를 위해 개발 중인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에 통신 데이터를 접목해 정교함을 더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도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금융 플랫폼에 적용하기 위한 작업을 출범 초기부터 꾸준히 진행해왔다.

특히 블록체인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카카오와 협업을 본격화하게 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오는 6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선보일 예정이다.

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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