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행권이 잇따라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문을 활짝 여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달 NH농협·기업은행이 가장 먼저 신입행원 공채를 시작한 데 이어 주요 시중은행들도 상반기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일반과 IT직군에서 총 360명의 신입행원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2일 마감한 농협은행 신입 행원 서류전형에는 약 1만5천명의 취업준비생이 몰리기도 했다.

기업은행도 금융영업과 디지털 직군에서 각각 195명, 25명씩 총 220명의 신입행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170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50명 늘어난 숫자다.

금융영업에는 해당 지역에 5년 이상 근무가 필수인 지역할당 인력 85명이 포함돼 있다.

매년 상·하반기 채용을 진행해왔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이르면 4월부터 채용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 300명의 신입행원을, 우리은행은 24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했다.

다만 두 은행은 각각 신임 은행장 취임과 지주사 체제 전환이라는 굵직한 현안이 있어 예년보다 채용 계획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6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새로 취임한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행장님이 새로 오시게 됐기 때문에 작년과 달리 변수가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신입채용을 진행하긴 하겠지만 아직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우리금융지주가 됐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내부적으로 인력 수급 계획을 짜는데 변동이 있을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올해도 하반기에만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이달 새로 취임했지만 예정대로 하반기에만 신입행원 공채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도 채용 포문을 연다.

수출입은행은 4월 중으로 채용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상반기에는 30명 규모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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