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신용조회회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개 신용조회회사의 2018년 순이익은 735억 원으로 전년보다 160억 원(27.9%) 증가했다.

이는 신용조회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확대되고 기술신용평가(TCB) 관련 업무의 수익이 전년 대비 138억 원(25.6%)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6개 회사 모두 순익을 나타내 보였다.

6개사의 작년 영업수익은 5천919억 원으로 전년보다 567억 원(10.6%) 불어났다. 신용조회회사에는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의 기업이 포함된다.

22개 채권추심회사의 지난해 순익은 133억 원으로 2017년보다 36억 원(37.1%) 많아졌다. 채권추심인 관련 인건비가 477억 원(9.0%) 늘었지만, 추심수수료 등 영업수익의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채권추심회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7천891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86억 원(8.0%) 늘었다.

영업수익 증가는 대부업체 위임채권의 증가로 채권추심업 실적이 297억 원 증가하고 금융사 콜센터·서류수령 대행 등 겸엄 업무에서 235억 원의 성과를 추가로 낸 데 기인했다.

6개 신용조회회사와 22개 채권추심회사, 1개 신용조사회사가 포함된 29개 신용정보회사의 지난해 순익은 총 8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7억 원(29.2%) 증가했다.

신용정보회사의 점포 수는 작년 말 기준 457개로 1년 전과 같았고, 종사자 수는 1만8천327명으로 한 해 동안 460명 늘었다.

금감원은 채권추심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해 채권추심인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할 경우 채권추심회사에도 그 책임을 묻고 엄정한 조처를 내릴 계획이다.

아울러 신용평가모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신용조회회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오는 3분기 중 신용평가모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TCB업무를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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