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코스닥 상장법인의 지난해 투자 규모가 증가했다.

한국코스닥협회는 26일 총 366개사, 522건의 공시를 분석한 '2018년 코스닥상장법인의 투자활동 현황' 자료에서 지난해 코스닥상장법인의 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1조307억원(16.7%) 증가한 7조2천61억원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이중 신규 시설 투자가 3천636억원으로 전년대비 38.9% 증가했고, 타법인출자가 6천330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코스닥상장법인 총 투자규모 증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줬다.

신규시설 투자액은 1조2천976억원으로 1사당 투자금액은 250억원 수준이었다.

투자 부문은 공장 신설 및 증축이 45.9%, 설비 및 시설투자가 38.1%, 연구소 시설 및 증축이 11.9%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타법인 출자액은 총 4조9천55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1사당 출자액이 194억원에 달했다.

출자액 역시 전년도 대비 1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코스닥협회는 "4차 산업 등 산업 트렌드 변화 대응과 기술 경재우위를 확보하고자 2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IT 등 여러 업종에서 통합 연구시설 신축, R&D 역량 확충과 장기성장 인프라 구축 등을 목적으로 신규시설 투자를 확대한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타법인 출자를 통해 사업구조를 통합, 개편하는 등 내부정비를 도모하고,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 발굴 등을 추진한 기업의 전략적 대응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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