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증시로 자금이 더 들어오며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핑크 CEO는 "증시가 갑자기 내리는 것이 아닌 갑자기 과열하며 계속해서 상승하는 멜트 업(melt-up) 위험이 있다"면서 "아직 자금이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핑크 CEO는 "현재 기록적인 규모의 현금을 가지고 있고, 아직도 증시와 기관에서 자금 유출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증시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MSCI ACWI'는 올해 들어 15% 올랐다. S&P500지수도 16% 올랐고 지난해 9월 신고가보다 1.5% 낮은 상태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 등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핑크 CEO는 "많은 사람이 금리 인상 시기를 지날 것이라고 생각해 투자에 나서지 않았지만, 금리 인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들은 빠르게 채권시장으로 옮겨왔지만, 아직 증시로 옮겨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앙은행들이 그 어느 때보다 비둘기파 모습을 나타낸다"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자산이 부족해 글로벌 증시의 멜트 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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