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회장 참여…매머드급 민관합동기구

기업여신 개편·자본시장 개선 등 TF 운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5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민간과 함께 혁신금융 정책을 점검하기 위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가칭)를 꾸린다.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매머드급 기구인데 기업여신시스템 개편, 자본시장 개선 등을 중요과제로 다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말 혁신금융추진위원회의 첫 킥 오프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달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혁신금융 정책의 실질적인 집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당시 금융위는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과제별 추진 상황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정책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추진위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주요 은행장, 정책금융기관장, 업권별 협회장 등 지난달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던 인사들이 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등이다.

추진위는 혁신금융 정책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서 각 금융회사와 정책금융기관, 업권별 협회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실무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단계적으로 논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혁신금융 정책의 커다란 두 축인 기업여신시스템 개편과 모험자본 육성·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 자본시장 개선에 관련한 TF다.

또 추진위를 통해 금융권의 혁신금융 실적도 챙길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 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들은 지난 2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 간담회나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을 할 때도 이미 만난 바 있다"면서 "당시 민간과 자주 만나서 논의하기로 한 일환으로 모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yw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