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애플이 퀄컴과 삼성과 손잡고 2020년에 5G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CNBC에 따르면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애플이 공급, 가격 위험을 낮추기 위해 퀄컴, 삼성과 함께 제작한 반도체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애플 전문가인 궈 분석가는 "애플이 통상 9월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공개하는 만큼 적어도 2020년 9월까지는 5G 아이폰이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9월에는 현재 LTE 네트워크가 장착된 아이폰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애플이 지난주 퀄컴과 대규모 법적 분쟁에 합의한 이유가 5G 아이폰 출시를 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궈 분석가는 "특히 고가 모델의 경우 5G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기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구매를 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G 아이폰에 힘입어 2020년 하반기 고가 아이폰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총 아이폰 출하량은 2019년 1억8천800만~1억9천200만대를 기록하고 2020년에는 1억9천500만~2억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회계연도에 애플은 총 2억1천7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애플이 가장 많은 아이폰을 판매했던 2015년에는 2억3천1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애플은 더는 아이폰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궈 분석가는 별도 보고서에서 애플이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해 아이폰의 인쇄 회로 기판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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