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융권 임금근로자 3명 가운데 1명은 월평균 4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월급 400만원 이상 받는 근로자의 비중은 16.8%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 2천27만3천명 가운데 약 340만명 정도가 400만원 이상을 받는 셈이다. 지난 2017년 상반기의 15.3%에 비해 1.5%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금융 및 보험업에서 월급 4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 비중(36.7%)이 가장 높았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36.2%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전체적으로는 국내 직장인의 62.3%가 200만원 이상을 받았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29.7%, 300만~400만원 미만 16.3%였다. 지난 2017년 하반기와 비교해 200만원 이상 받은 근로자의 비중은 4.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명목임금으로 조사된 것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단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규직인 상용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 상승한 것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상용 근로자는 1천385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35만명 늘었다. 반면, 임시ㆍ일용근로자와 비임금 노동자는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0만원 미만(10.2%), 100만~200만원 미만(27.1%)의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0.7%포인트, 3.7%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대분류로 보면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는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임대서비스업(47.8%)', '숙박 및 음식점업(41.5%)'에 속했다. 200만~300만원 미만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건설업(37.7%)' 근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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