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재추계 결과 내달 초 발표"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류세 인하가 8월 말에 만료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기재부는 현재 휘발유 유류세에 대해서는 25%, 경유·액화천연가스(LPG) 부탄은 37%의 인하 폭을 적용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국민들의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10월 말 이후에는 국제 유가 동향 등을 살펴보고 그때 추가로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감세에 따른 기업투자 효과에 대해 추 부총리는 "감세 영향에 따른 투자 결정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면서 "몇 개월 두고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감세의 경우 해외에서 기업들이, 특히 대기업이 해외법인의 자회사 배당 부분에 관한 국내 환류 등으로 국내 기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되거나 경상수지, 외환 수급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감세 효과는 시차를 두고 앞으로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 자금에 대한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1억5천만원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선,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재부는 올해 세수 전망을 다시 추계해 내달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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