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무역수지 기조적 흑자"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전히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존의 전망을 견지했다.

내달부터는 무역수지가 기조적 흑자 흐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추 부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9%(전년 동기 대비)이고, 대개 전망이 하반기에는 1.7% 내지 2.0% 전망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경기 흐름보다는 하반기에 2배 정도의 경기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 부총리는 "이것이 여러 기관이 공통으로 제시하고 있는 성장 전망"이라며 "(그래서) 상저하고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 경제 문제, 글로벌 금융 불안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 반도체 경기, 최근 국제유가 흐름 등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불확실한 요인"이라고 나열했다.

추 부총리는 "지금까지 시점으로 보면 경기 전반 흐름에는 당초 전망에 큰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 회사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더 더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이런 부분이 어떻게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추가 외생변수가 장기화하고 그 폭이 커지면 우리도 마찬가지고 세계 각국이 경제 전망을 수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결론적으로 상저하고 해석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그 흐름이 2배 정도 성장세가 있을 것으로 공통되고, 정부도 현 전망에 변화 없다"고 못 박았다.

수출에 대해서는 "내수 흐름을 보면 물량 지표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수출도 감소 폭이 점점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8월은 여름휴가 기간이 겹쳐서 통상적으로 계절적인 이유로 수출이 부진한 월별 특성이 나타난다"면서 "9월부터 무역수지가 기조적으로 흑자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10월부터는 수출이 플러스(+)로 진입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면서 "최근 물량 지표들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오고 이제 수출도 거의 저점 바닥을 다지고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켤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무래도 강한 회복보다는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일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항복인 반도체는 여러 전문기관이 3분기와 4분기 가면서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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