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브라질의 연금 개혁이 처음에 제시됐던 것보다 강도가 낮아질 위기에 처했다고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브라질 하원 위원회는 연금 개혁 제안서와 관련해 첫 번째 투표를 하게 된다. 투표는 처음 예상했던 시기보다 2개월 늦어졌다.

컨트롤리스크스의 토마스 파바로 전략가는 "투표가 늦어진 것은 연금 개혁의 강도가 낮아질 것이고 이로 인한 비용 절감 역시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뜻한다"고 말했다.

파바로 전략가는 "계속해서 투표가 늦춰지는 것은 정부가 정책당국자들의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고 이는 정부의 부족한 협상 스킬로 인해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컨트롤리스크스는 연금 개혁이 여전히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연금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소폭 덜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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