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이끄는 여당 연합이 재집권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에 인도 증시가 강세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현지 언론의 출구조사 셜과 BJP가 이끄는 여당 연합은 연방하원 543석 중 과반의석 이상인 30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아 캐피털 그로쓰 펀드의 데이비드 코넬 펀드매니저는 "출구 조사와 관련해 조심스럽지만, 모디 정부가 인도 경제 개편에 성공했고 이는 투자자들을 기쁘게 했다"면서 "유권자들은 모디 총리가 인도 경제를 아시아 다른 경제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인도 센섹스 지수는 3.5% 상승하며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도 루피화 역시 달러 대비 1.1%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예스뱅크(Yes Bank)와 ICICI뱅크가 각각 8.4%, 5.3% 급등했다. 또한 타타 모터스와 인디안 오일 코퍼레이션 역시 각각 5.6%, 5% 상승하고 있다.

다만 바클레이즈의 라훌 바조리아 전략가는 인도가 다른 지역보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도 경제는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조리아 전략가는 "이번 정부는 허니문 기간이 없다"면서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첫날부터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이는 전분기 7%보다 둔화한 것이다.

또한 지정학적 위험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위험이 되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지난 2월 인도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파키스탄과 군사 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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