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버스 시대 본격 개막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 차가 본격적으로 운행에 들어간다.

국내에서 수소전기버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다.

현대차는 5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를 공개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양산 모델은 창원시를 시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7곳에 공급된다.

정부가 지난해 현대차 등과 함께 수소전기버스 대중화를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

이달 말까지 5대를 공급받는 창원시는 6일부터는 3대, 이달 말까지 총 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정기노선에 순차 투입한다.

최대 45명을 태울 수 있는 현대차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약 45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시속 92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연간 8만6천㎞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총 41만8천218㎏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

64㎏ 무게의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수소전기버스에는 기존 차량보다 성능과 내구성이 대폭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버스 대량 생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용 수소충전소 구축에 맞춰 내년부터 매년 3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를 생산해 공급한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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