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과거 뒤켄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이끌었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현재 불어나는 미국의 기업 부채가 경기침체(리세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7일 드러켄밀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리세션과 관련해 좋지 않은 상황에 와 있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드러켄밀러는 "옐런 전 연준 의장 시절 당시 경제는 좋은 상태였고 초기 단계이기도 했다"면서 "그 당시 연준은 할 수 있을 때마다 정상 금리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6년에 우리는 3.5~4%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었고 적어도 시도해 볼 수는 있었다"면서 "제롬 파월 의장의 경우 어려운 상황을 물려받게 됐다"고 말했다.

드러켄밀러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투자와 관련해 금리 적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만약 금리가 3~4%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사람들, 투자자들, 기업들이 모두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된다고 강하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금리를 올릴 기회가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드러켄밀러는 미 증시 향방과 관련해서는 "현재 강세론자도 약세론자도 아니다"라며 "증시 향방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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