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를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전략가는 서한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직후 통상 S&P500지수는 랠리를 나타냈다"며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 반면 IT업종은 계속 뒤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 경제 지표들이 부진했고 물가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금리 인하 기대로 지난주 S&P500지수는 4.4% 상승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적어도 7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틴 전략가는 '모멘텀 트레이드'를 추천했다. 현재 좋은 모습을 나타내는 종목이 계속해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모멘텀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 등에도 상향 트렌드가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1998년과 2001년 금리 인하를 제외하고 지난 35년간 금리가 인하됐을 때 모멘텀 트레이드는 금리 인하 이후 12개월 동안 평균 13%의 수익률을 냈다"고 전했다.

또한, 코스틴 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게 "다른 종목들보다 조용히 움직이는 종목을 찾을 것을 추천한다"면서 "변동성이 낮은 안정적인 종목을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대출이 많아지고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역풍이 될 수 있지만, 잠재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라 기업들은 강한 대차대조표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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