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대상기업을 자동선별하는 '기보투자선별모형(KISM)'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KISM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5년간 기보의 보증연계투자에 추천된 기업의 일반정보와 기술평가결과를 활용한 모형이다. 해당 데이터를 통해 실제 투자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 요인을 분석한 결과다. 실제 기술평가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계량적 선별모형 개발은 KISM이 처음이다.

KISM은 투자선정의 예측 정확도(AUROC) 검증 결과에서 높은 예측력을 가진 것으로 입증됐다고 기보는 설명했다.

기보는 KISM을 적용할 경우 기보의 기술평가가 완료됨과 동시에 투자 가능 확률이 산출되고, 이를 기반으로 총 7등급의 투자 가능 등급이 제시된다고 전했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모형개발로 기술평가에 기반을 둔 계량적 접근을 통해 최적의 투자대상기업 선별이 가능해졌다"면서 "민간자금의 후속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정부가 추진 중인 제2 벤처붐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보는 민간과 협업을 통한 KISM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본점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벤처기업협회, 금융투자협회, 학계 등 투자와 관련된 각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기보가 개발한 KISM을 검증 및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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