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국제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14일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IEA는 이날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30만 배럴에서 120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개월 연속 하향 조정이 나타난 것이다.

지난달에도 IEA는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140만 배럴에서 130만 배럴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EA는 "지금까지 원유시장은 공급 불확실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세계 경기 위축에 따른 원유 수요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일본의 따듯한 겨울과 유럽 지역의 석유 화학 산업 침체, 세계 무역 성장률이 10년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을 나타내는 등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앞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자료뿐 아니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IEA는 "이번 달 OPEC 회원들이 빈에서 만나 감산에 대해 논의할 때 수요 불확실성과 몇몇 회원국들이 끊임없이 공급을 늘리는 것에 대한 얘기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은 여러 번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감산을 연장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이라크는 지난 5월 원유 생산량을 13만 배럴 늘리는 등 OPEC 회원국들의 합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또한, 러시아가 미국에 시장 점유율을 잃어버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감산 연장 결정은 러시아의 결정에 따라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현재 브렌트유는 0.1% 오른 배럴당 61.4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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