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전일 공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2.4bp 내린 1.476%, 10년물은 2.3bp 하락한 1.59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9틱 상승한 110.4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677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3천12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 29틱 상승한 131.3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96계약 샀고, 은행이 1천541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동 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FOMC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는 금리 인하를 이미 두 번 반영해서 추가로 강세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유럽발(發) 금리 하락을 소화하면서 주식이 얼마나 반등할지에 따라서 등락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주식과 채권이 다 달리는 등 FOMC 앞두고 경계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워낙 도비쉬했던 데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2.1bp 하락한 1.47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4bp 내린 1.59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3.28bp 하락한 2.0572%, 2년물은 2.08bp 내린 1.8581%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금통위 의사록과 미국 금리 움직임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장중 내내 강세가 이어지다가 후반 들어 상승 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전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사실상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하나 더 확인됐다.

한 위원은 "실물경기와 물가 추이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의 인하가 적절한 상황"이라며 "다만 예고 후 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금번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25bp 인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67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496계약 매수했다.

KTB는 약 5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50 계약 늘었다. LKTB는 3만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52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1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