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회의 개최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아세안(ASEAN) 국가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에 나선다. 아울러 두 나라는 금융감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베트남 측은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부총리가 수석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계기에 양국 간 경제부총리회의 신설을 합의하고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두 나라는 지난 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이행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더욱 진전하기로 했다.

당시 회담에서 합의한 것은 교역 1천억달러 달성 협력, 소재부품산업 협력, 교통 및 인프라 협력, 건설 및 도시개발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 협력, 고용허가제의 6개 분야에서 양해가서 체결 등이 골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 등 신규 협력과제도 발굴했다.

아울러 두 나라 간 금융감독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 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금융위원회외 금융감독원, 베트남은 중앙은행이 당사자다.

또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이전보다 원활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과 베트남 석유공사 간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했다. 기본여신약정이란 공기업 앞 신용한도 등을 사전에 설정하고 개별 수출거래 시 신속하게 금융을 제공하는 제도다.

양측은 현재 진행 중인 이중과세방지협정 및 사회보장협정, 한-아세안 스타트업 국제기구 설립 등은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 대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출발점"이라며 "기존의 관심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공동번영의 미래를 일구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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